찰랑 바지 냉장고 바지 하면 딱 생각나는 그 원단인데요
매끈하고 탄탄하면서 밀도 높은 폴리100 소재로
편하게 입어지는 밴딩팬츠지만 얼핏 실키한 슬랙스 같기도 해서
너무 후리해 보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넣어 두셔도 돼요ㅎㅎ
집에서 입는 잠옷 같은 후줄근한 느낌 절대 절대 없어요
상의 적당히 차려주기만 해도 무심한 꾸안꾸룩 뚝딱이고요
다리에 쩍쩍 달라붙지 않으면서 촉촉하고 시원한 원단이라
소재 좋은 면티 하나만 슥 입어주면 마실룩으로도 세상 편해요
신축성이 있긴 한데 쭈악쭈악 늘어나는 그런 신축성이 아닌
탱탱한 탄력감이라 쉽게 늘어지거나 무릎 나올 걱정도 없고요
세탁기 건조기 막 돌려도 망가지는 원단이 아니라서
세탁이 잦아지는 여름철엔 손이 안 갈 수가 없어요
전체 원단 폭을 넓게 사용한 와이드핏이
가볍지만 제법 힘 있게 툭 떨어져서
제 큰 힙 골반도 자연스럽게 커버해 주고요
올록볼록 군살 도드라지지 않고 여리여리 날씬해 보여요
기장은 166인 저한테도 아슬하게 바닥에 끌릴 듯 말 듯 긴 편인데요
땡강하게 올려 입으면 엉덩이가 좀 민망할 수 있어서
굽이 아예 없는 슬리퍼보다는 어느 정도 굽 있는 신발이랑 더 괜찮고요
아담하신 분들한테는 무조건 끌려서 163 이상부터 추천드려요
미듐, 라지 2사이즈 구성인데요
정 사이즈로 나온 거라 그크 바지 스몰 입으셨던 분들도
요건 미듐으로 골라주시면 돼요
26반~27은 미듐, 27반~28은 라지 이렇게요
저도 오랜만에 미듐 입어봤네요ㅎㅎ
밴딩 짱짱해서 허리 슬글슬금 내려갈 걱정 없는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주머니가 없어요
있었어도 딱히 주머니에 뭐 넣을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없으면 괜히 허전하잖아요
아이보리, 베이지, 차콜, 블랙 4컬러 구성이에요
지금부터 여름 내내 매일 입기엔 블랙이 제일 만만하고요
차콜도 휘뚜루마뚜루 여기저기 매치하기 괜찮아요
4컬러 다 무난하게 데일리로 입기 괜찮은데
개인적으로는 요 찰랑거림과 아이보리 조합이
엄청 시원해 보이면서 세련미 팍팍 이예요
밝은 컬러라 비침 걱정하실 거 같은데
엄청 얇으면서 몸에 딱 붙는 소재가 아니라서
스킨색 속옷 챙겨주시면 괜찮아요
아이보리 추천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