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단추가 따로 없고요. 지퍼로만 마무리 되는 슬랙스예요.
그래서 저처럼 뱃살이 많은 체형에게 아주 좋아요.
물론 밴딩이 들어간 하의들 입으면 배 아주 편하긴 한데요.
이렇게 아예 지퍼로만 마무리되는 걸 입으니
그 편안함이 완전 배가 됩니다.
거기다 뱃살까지 볼록해 보이는 게 없어 너무 좋아요.
또 살짝 하이웨스트 라인이라 다리도 길어 보이기도 하고요.
진짜 뱃살 많은 체형에겐 이 바지가 정말 딱인 것 같아요.
폴리95, 스판5 혼용율 입니다.
일단 원단감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간혹 가격이 있어도 원단이 진짜 마음에 안드는
슬랙스들이 간혹 있거든요. 거기다 재단도 제대로 안되서
입었을때 주름은 제멋대로 잡히고
하체 라인 제대로 커버도 안해 주고요.
그냥 무작정 와이드 핏으로 뚝 떨어지는
골치아픈 바지들이 꽤 많아요.
하지만 요건 골반이 넓은 제가 입어도 투핀턱 흐트러지지
않게 딱 잡혀 떨어져서 뱃살 골반, 엉덩이 이 모든게
커버가 너무 잘 돼요.
살짝 하이웨스트 핏이라 간혹 총기장이 짧게 느껴지는
상의를 입을때 요걸 입으면 뒷모습까지 안정이 되고요.
뱃살도 안심이고 무엇보다 비율이 참 예쁘게 나옵니다.
미운 다리 라인도 확실히 커버가 되니
편안한 신발만 매칭해 주면 완벽해요.
그래서 제가 아이보리 컬러를 짧은 트위드 자켓에 매칭했어요.ㅎㅎ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지퍼를 정말 끝까지 확
올려 주셔야 한다는 점이에요.
대충 올리게 되면 갑자기 지퍼가 확 내려가는 수가 있어요.
마지막까지 꽉 올려 주셔야 백퍼 잠금이 됩니다.
저처럼 하체에 미운살이 많고 골반 자체가 커서
보통의 핀턱 슬랙스 입으면 부해 보이고
핀턱이 막 자기 멋대로 벌어지고 체형커버 전혀 안되서
바지 사 입기가 되게 애매하다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보통의 분들은 너무 큰 바지가 될 수 있는데
저같은 분들에게는 찾아 헤매던 핏의 와이드 슬랙스예요.
진짜 이건 크롭 상의 입고 언제든지 입을 수 있는 핏입니다.
색상은 아이/베이지/블랙 세가지예요.
아이보리 너무 얇지 않아 스킨색 속옷 입으면
단품으로 입을 수 있을 정도예요. 비침 심하지 않아요.
살짝 노란끼가 들어 있어 크림 같아요.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는데요. 사이즈가 하나라는 거예요.
일단 55반인 제가 입었을때 너무 작지 않았고요.
그렇다고 완전 크지도 않았어요.
밥 든든히 먹어도 괜찮겠다 싶은 그런 여유로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27-28까지만 추천드리고 싶어요.
요게 참 한가지 아쉽네요 ㅠㅠ